아마존 FBA, 쇼피파이, 이베이, 월마트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이커머스 셀러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품 판매에만 집중한 나머지 가장 중요한 ‘세금 전략’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미국 내 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인 경우, 미국의 법인세율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미국 법인세율 구간, 연방세·주세 구조, 그리고 글로벌 셀러가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전략까지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1. 미국 법인세율 구간의 기본 구조 이해하기
미국의 법인세는 크게 연방 법인세(Federal Corporate Tax)와 주별 법인세(State Corporate Tax)로 나뉩니다. 2018년 트럼프 정부의 감세법안(TCJA) 이후, 미국의 연방 법인세율은 일괄 21%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즉, 과세 소득이 얼마든지 동일한 비율로 부과되는 단일 세율 구조입니다.
✅ 미국 연방 법인세율 (2024년 기준)
- 과세 대상 소득 100달러 → 21달러 세금
- 이전에는 누진세 구조였으나, 2018년부터 21% 단일세로 단순화됨
- C-Corporation에 적용 (LLC는 패스스루 구조로 개인소득세 대상)
📌 주요 주별 법인세율 (2024년 기준)
- 캘리포니아: 8.84%
- 뉴욕: 7.25%
- 텍사스: 법인세 없음 (단, 프랜차이즈세 있음)
- 플로리다: 5.5%
⚠️ 주세는 연방 세와 별도로 납부해야 하며, 세무조사 또한 각기 다르게 진행됩니다. 또한 일부 주에서는 Gross Receipts Tax(총 수익세) 형태로, 이익이 없어도 매출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기도 합니다.
2. 글로벌 셀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법인 형태: C-Corp vs LLC
미국 진출 셀러들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은 법인 형태입니다. 주로 선택되는 두 가지는 C-Corporation과 LLC(Limited Liability Company)이며, 이 둘은 세금 구조부터 법적 책임, 운영 방식까지 완전히 다릅니다.
✅ C-Corporation (일반 법인)
- 독립된 법인체로서 연방 법인세 21% 대상
- 이익이 발생하면 법인세 납부 후, 주주에게 배당 시 개인 소득세 발생 → 이중과세
- 법인 신용 및 투자 유치, 기업가치 상승 면에서 유리
- Amazon FBA나 B2B 수출에 적합
✅ LLC (유한책임회사)
- 기본적으로 ‘패스스루(pass-through)’ 방식으로, 법인세가 없고 소득은 개인 소득세로 귀속
- 운영은 유연하지만 한국 거주자의 경우 한·미 조세협정상 과세 처리 복잡
- 미국 거주자가 직접 운영하는 경우에 효율적
📌 한-미 조세조약에 따라, 한국 거주자가 미국 LLC를 보유할 경우 한국 국세청에도 소득 신고 의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무사와의 상담은 필수입니다.
🔍 결론적으로, 장기적 사업을 계획하는 글로벌 셀러라면 C-Corp 설립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세금 전략이 됩니다.
3. 미국 이커머스 셀러를 위한 세금 전략 가이드
글로벌 이커머스 셀러라면 단순히 '세율'만 볼 것이 아니라, 세금 회피가 아닌 합법적인 절세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아래는 실전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체크리스트입니다.
- ✅ 1) 주 선택 전략
- 법인세가 낮거나 없는 주 (ex. 텍사스, 와이오밍, 네바다 등) 선택
- 매출이 많은 주에서는 ‘경제적 실체(Nexus)’ 기준으로 과세될 수 있으므로, 물류창고·판매지역 고려 필요
- ✅ 2) R&D Tax Credit 활용
- 연구비로 인정되는 항목은 연방세에서 세액 공제 가능
- IRS Form 6765 제출 필요
- ✅ 3) 세무대리인 및 북미 회계법인 연결
- 회계 관리 자동화 및 이중과세 방지 위한 국제 세무 전략 필수
- Bookkeeping 시스템 구축 (ex. QuickBooks, Xero 등)
- ✅ 4) 매출 기준 주세 납부 준비
- Gross Receipts 기준으로 부과되는 주에서는 수익이 나지 않아도 세금 발생
- 현금흐름 관리 필요
- ✅ 5) 한국 세무와의 연계 고려
- 해외금융계좌 신고 (10만 달러 이상)
- 양국 세무사 협업 필요
미국에 법인을 두고 글로벌 셀링을 한다면, ‘법인세율’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사업 생존의 기준’이 됩니다. 연방세 21%라는 단일 구조는 예측 가능성을 주지만, 주별 과세와 법인 형태 선택에 따라 세금 부담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오늘부터는 판매와 마케팅뿐만 아니라, 세금 전략까지 포함한 종합적 사업 계획을 세워보세요. 특히 장기 운영을 목표로 한다면, 미국 법인세율 구간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회계 기반을 반드시 마련해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