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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미국주식에 관심을 가지는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주식에서 수익이 발생하면 반드시 ‘세금’을 신고해야 하며, 특히 양도소득세와 배당소득세 등 다양한 세목이 포함되어 있어 혼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4년 기준 미국주식 세금신고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여, 세무서에 직접 가는 수고 없이도 정확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1. 미국주식 양도소득세란?
미국주식을 매도해 수익이 발생하면, 해당 수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신고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외주식에서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해 매년 5월, 종합소득세와는 별도로 양도소득세를 신고하고 납부해야 합니다. 이 세금은 순이익이 연간 25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과세되며, 250만 원까지는 기본공제로 제외됩니다.
예를 들어, 2023년에 미국주식을 사고팔아 400만 원의 순이익을 얻었다면, 250만 원은 공제되고 나머지 150만 원에 대해서만 세금이 부과됩니다. 세율은 22%이며, 이는 지방세 포함 금액입니다. 계산 예시: 150만 원 × 22% = 33만 원입니다.
양도소득세는 본인이 직접 홈택스(hometax.go.kr)에 접속해 신고하거나, 세무대리인을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증권사들이 연말에 ‘양도소득세 신고 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신고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주의할 점은 ‘달러 기준’이 아닌 ‘환율을 적용한 원화 기준’으로 계산해야 하며, 매매일 당시 환율 정보를 반영해 수익을 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거래 내역과 환율 데이터를 함께 정리해 두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2. 미국주식 배당 소득세 이해하기
미국 주식에서 수익이 나는 또 다른 방식은 ‘배당’입니다. 애플, 코카콜라, 존슨앤드존슨 등 대표적인 미국 배당주는 정기적으로 현금배당을 지급하며, 이 역시 세금 신고 대상입니다. 다만, 배당소득은 양도차익과는 다르게 국내 종합소득세와 합산해 처리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지급되는 배당금에는 이미 15%의 세금이 원천징수됩니다. 따라서 실제 입금되는 금액은 세금이 차감된 후의 금액이며, 우리는 이 금액을 기준으로 ‘배당소득세’를 신고하게 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미국에서 이미 납부한 세금을 외국납부세액공제를 통해 이중 과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의 배당소득 중 15만 원이 미국에서 이미 원천징수됐다면, 국내에서는 그 세금을 감안해 추가로 납부할 금액을 조정합니다.
배당소득세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다른 소득과 함께 신고하며, 배당소득이 연간 2천만 원을 초과할 경우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그 이하라면 분리과세 선택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투자 금액, 배당금 규모를 잘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신고 방식을 결정해야 합니다.
3. 미국주식 세금신고 절차 요약
미국주식 세금신고는 크게 두 가지: ① 양도소득세 신고 (5월, 원화기준, 홈택스 이용) ② 배당소득세 신고 (5월, 종합소득과 합산 또는 분리과세)
신고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증권사 연말 정산 자료 수령 → 키움, 미래에셋, 삼성증권 등에서 제공하는 미국주식 거래 요약 자료
- 양도차익 계산 → 매수/매도 시점 환율 적용해 원화 기준으로 수익 계산
- 양도소득세 신고 → 홈택스에 로그인 → [신고/납부] → [양도소득세] → 해외주식 선택
- 배당소득 내역 확인 및 합산 → 입금된 배당 내역 확인 후 종합소득에 포함
- 외국납부세액 공제 입력 → 미국에서 이미 납부한 세액 입력하여 과세 이중 방지
- 세액 납부 → 홈택스에서 자동 계산된 금액 확인 후 납부 진행
팁: 세무사에게 위탁할 경우 5만~15만 원 선에서 신고를 대신해주는 서비스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금액이 크거나 거래가 많다면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미국주식 투자는 매력적이지만 세금신고를 소홀히 하면 추후 가산세와 같은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년 세법 기준으로 정확하게 신고를 준비하면, 불필요한 세금 납부를 줄이고 투자 수익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거래 내역을 꼼꼼히 정리하고 홈택스 시스템에 익숙해지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입니다. 미국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면, 이번 5월은 꼭 ‘세금신고’까지 체크해 보세요!